대한미식축구협회(KAFA)는 5일 오후 서울 용산구 KDB생명타워에서 제 21대 김호원 신임 회장(사진)의 취임식을 개최했다.

김 신임 회장은 취임사에서 "희생과 개척 정신으로 이 땅에 미식축구라는 스포츠를 소개하고 뿌리내리게 하며 지도해준 원로 선배들께 깊은 감사를 드린다"며 "척박한 환경 속에서도 어떠한 대가나 이익의 추구 없이 스스로의 힘으로 여기까지 왔고, 어려움과 갈등을 보기보다는 언제나 희망을 보고 함께 단합된 목표를 선택하며 지내왔다"고 말했다.

김 회장은 "대한체육회 가입 등 굵직한 현안들을 힘있게 추진하는 한편, 미식축구인들의 네트워크를 강화하고 활발한 소통의 장을 마련해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 회장은 대한체육회 가입, 지역별 전용구장 확보, 국제대학스포츠연맹 가입, 기부단체 등록, IFAF·FISU·JAFA 등 해외 미식축구 단체들과의 교류 활성화, 회원 인명사전 제작, 홈페이지 활성화 등의 목표를 제시했다. 아울러 2028년 LA 올림픽 플래그 풋볼 종목 참가, 2024년 세계 대학미식축구 대회(FISU) 국내 유치 등도 추진한다는 포부를 밝혔다.

대한미식축구협회는 1946년 설립된 유서깊은 스포츠 단체다. 한국 미식축구는 순수 아마추어 스포츠로, 오랜 기간 동안 정부 지원이나 대중 관심이 부족한 열악한 환경 속에서도 열정과 도전정신으로 저변을 넓혀왔다는 평가를 받는다.

현재 국내엔 대학팀 38개, 사회인팀 5개가 활동 중이며, 중·고교의 플래그 풋볼팀 40여개도 운영 중이다.